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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분석

2024년 11월 20일 미국 증시: 다우, S&P 500, 나스닥의 혼조세 분석

by 스푼님 2024. 11. 22.


11월 20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긴장, 경제 지표 부진, 그리고 반도체 대기업 NVIDIA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S&P 500과 나스닥은 기술주 중심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지수의 움직임과 시장을 둘러싼 주요 요인들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Dow Jones Industrial Average)**

다우 지수는 이날 **0.3% 하락**하며 **43,268.94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연속 4일째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장중 한때 45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중 18개가 하락했으며, 에너지와 금융 부문이 약세를 주도했습니다.

**다우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
1. **지정학적 우려:**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이 심화되며 글로벌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핵 대응 임계점을 낮춘다는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큰 우려를 안겼습니다.
2. **경제 지표 부진:**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및 건축 허가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며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3. **금융 및 에너지 부문 약세:** 금융주는 금리 변동성 속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에너지주는 국제 유가 하락에 따라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으로 JP모건 체이스(-1.2%)와 셰브론(-0.8%)이 하락하며 다우 지수의 약세를 이끌었습니다.

**S&P 500**

S&P 500 지수는 **0.4% 상승**하며 **5,916.98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기술주와 통신주가 강한 상승세를 보여 전체 시장을 견인했으며, 특히 NVIDIA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기술 섹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S&P 500 섹터별 흐름**
- **상승 섹터:** 
   - 기술 (+1.2%)
   - 통신 (+0.9%)
   - 헬스케어 (+0.5%)
- **하락 섹터:** 
   - 에너지 (-0.8%)
   - 금융 (-0.6%)

S&P 500은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에너지 및 금융 섹터는 약세를 보이며 혼조된 섹터별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주요 종목 움직임**
- **NVIDIA (+3.4%)**: 실적 발표를 앞두고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 **테슬라 (+2.1%)**: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와 최근 발표된 가격 인하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 **엑손모빌 (-1.0%)**: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에너지주는 전반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 (Nasdaq Composite)**

나스닥은 이날 가장 강한 상승세를 기록하며 **1.0% 상승**, **18,987.47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강세가 두드러진 결과로, NVIDIA와 같은 대형 기술주의 주가 상승이 주요 동력이 되었습니다.

**나스닥 상승 요인**
1. **NVIDIA 효과:** NVIDIA는 AI 및 반도체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번 분기 실적 발표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나스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2. **빅테크 강세:** 애플(+1.5%), 마이크로소프트(+2%), 메타(+1.8%)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일제히 상승하며 나스닥을 견인했습니다.
3. **AI 및 클라우드 관련주 강세:** AI와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종목들이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활발한 매수세가 유입되었습니다.

특히 나스닥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시장 주요 요인 분석**

1) 지정학적 긴장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이 심화되며 글로벌 금융 시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의 핵 대응 임계점 하향 발언은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우려를 안겼습니다. 이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었고, 일부 투자자들은 금과 달러화 같은 안전자산으로 눈길을 돌렸습니다.

2) 경제 지표 부진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 대비 4% 감소한 연율 140만 건으로 집계되었습니다(시장 예상치: 143만 건). 또한 건축 허가 건수도 예상치를 밑돌며 경기 둔화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3) NVIDIA 실적 기대
NVIDIA는 AI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 내내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분기 실적 발표는 기술주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투자자들은 NVIDIA가 높은 기대치를 충족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향후 전망**

11월 20일 미국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술주 중심으로 강한 반등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다우 지수의 약세와 에너지 및 금융 섹터의 부진은 여전히 시장 내 불확실성을 시사합니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요소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 NVIDIA 및 기타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 등 지정학적 리스크
- 연준(Fed)의 금리 정책 변화 가능성

특히 연말 쇼핑 시즌과 AI 관련 기술주의 성장 가능성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